시오다 고조 선생의 '아이기도 수행'

천리안 - 무예정보 (MUYEIP)


시오다고오죠(鹽田剛三)는 大正 4년 9월 9일 토오쿄오에서 출생했습니다. 초등학교때부터 검도, 유도를 배웠으며 18세 때 아이키도의 개조 우에시바모리헤이로부터 약 8년간 내제자로써 아이키도 수행에 전념을 합니다. 그리고 1955년 아이키도의 한 분파인 요신칸(養神館)을 설립합니다. 그리고 6년전인가 돌아가셨습니다.

시오다고오죠는 우에시바모리헤이 적전의 아이키회(合氣會)소속은 아닙니다. 도헤이의 기연구회와 마찬가지로 요신칸(養神館)는 아이키도의 분파입니다. 그렇다고 시오다고오죠가 실력이 모자르는 사람은 아닙니다. 동영상을 보시면 알겠지만 그의 기술은 최고입니다.

시오다고오죠, 그를 통해서는 우에시바모리헤이의 젊었을때의 힘찬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에시바모리헤이가 젊었을 때는 지금의 아이키도의 모습이라기보다는 대동류합기유술에 가깝다고 일컬어집니다.

시오다고오죠는 철저한 단련과 노력에 의해 아이키도를 신비의 격투기라고 불리게까지 했습니다. 이미 자료실에 시오다고오죠의 동영상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그 동영상을 보다보면 이해되지 않는 동작까지 선보입니다. 아이키도에 많은 영향을 준 대동류합기유술을 보아도 지금의 아이키도와 유사한 기술과 훈련방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케다소오카쿠로부터 대동류합기유술을 배워 한국으로 돌아온 최용술옹의 생전의 연무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지금의 아이키도의 연무방식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지적하곤 합니다. 지금의 아이키도도장에서는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말입니다. 물론 여기서 연무라는 것은 시합이 아니라 시범을 보이기 위해 연출하는 동작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이키도에 대해 느끼는 의문은 '이것이 실전적일까?'라는 것입니다. 아이키도는 우에시바모리헤이라는창시자의 철학이 깊게 배어있는 무술이기 때문에 방어적이며 실전에서 응용하기는 제한적인 면이 있습니다.

아이키도에서 발차기를 하지 않는 이유는 창시자가 개인적으로 배격을 했다고 합니다. 우에시바 모리헤이는 인간이 다른 동물과 비교해 존엄성을 가지는 이유는 손을 사용하기때문이며, 발치기를 사용한다는 것을 짐승들이나 할 짓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아이키회(合氣會)에서는 공식적으로 발차기를 가르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수련하는 사람이있다고 합니다.

아이키도를 실전에서 사용하려면 개인적으로 다른 방향으로 연습해야 할 것입니다. 시오다고오죠가 그런 사람입니다. 그는 아이키도의 강한 면에 관심을 가지고 실전적으로 발전시킨 사람입니다. 시오다고오죠의 요신칸(養神館)은 일본의 아이키도를 대표하는 단체는 아닌 일개 분파에 불과합니다만, 그의 경험을 통해 아이키도에 대한 많은 것을 알 수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다음에 연재되는 글들은 시오다고오죠(鹽田剛三)의 『아이키도수행』이란 책을 번역한 것입니다. (鹽田剛三, 『合氣道修行』, 竹內書店新社, 1998) 저자가 직접 쓴글은 아니고 다른 사람이 인터뷰를 통해 재구성한 글입니다. 초판이 1991년에 나왔으니 말년의 원숙한 견해가 피력되어 있습니다.

▶ 아이키도에 대한 오해

「아이키도는 무도로서 강할까」

그러한 의문을 가지는 사람은 많은 것 같습니다. 「시합도 없고, 근력을 단련하는 것도 하지 않고, 형 연습에만 의지하는 무도가, 과연 도움이 될까?」그렇게 생각해 버리는 것입니다. 또한 기슬 그 자체에 의문을 가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게 간단히 사람을 제압하거나 던질 수 없다. 저것은 전부 상대방이 나가떨어져 주는 것 일뿐이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와같은 의문에 대한 해답은 본서 안에서 차츰 이야기하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아이키도가 조금 편견의 눈으로 보기 쉬운 것은 유감입니다. 확실히 아이키도의 기술은 보고만 있으며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도라면 강함을 느끼게 하는 기술이 많고 보고 있는 사람에게 그 박력이 잘 전달됩니다. 또한 가라테의 경우, 찌르기와 발차기를 당했을 때 그 아픔을 상상할 수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것과 비교하여 공격한다는 움직임이 적은 아이키도의 기술은 모르는 사람에게는 「뭔지 잘 모르겠다」라고 비쳐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해시킬수 있을까? 그것은 실제로 체험해 보는 것이 최고입니다. 모두 사기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무리하게 납득시킬 필요는 없습니다만 예를 들어 이것을 읽는 당신이 무엇인가 흥미를 아이키도에 느끼고 있다면 우선 해보자는 것입니다. 그렇게하면 기술이 실제로 어떻게 사용되나, 기술이 걸렸을 때 어떻게 되는 것인가는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최근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내 도장에 거구의 사람이 견학하러 왔습니다. 언뜻 보기에도 무언가 운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헤아릴 수 있는 풍모였습니다. 그 날은 유단자 대상의 특별수련이었습니다. 내가 검은띠의 유단자들을 냅다 던지는 것을 의심스러운 눈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무술에 대한 식견이 있기 때문이었는지 잠시 보고있는 동안에 던져졌던 유단자들의 몸들이 정말로 균형을 잃고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왔을 때와는 정반대의 얼굴로- 요컨대 감탄한 얼굴로- 돌아갔습니다.

후에 들은 바로는 그 사람은 A씨라고 한 대학의 레슬링부의 코치를 하고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연령은 30세를 넘었지만 소련의 격투기인 삼보 등도 했기 때문에 보기만 해도 강한 것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에 A씨의 모습이 언제나 도장에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탐구심이 가득찬 눈으로 수련모습을 견학하고는 머리를 끄덕이기도 하고 메모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아이키도에 반해 버린 것 같았습니다.

A씨가 입문을 희망할 때까지 그다지 시간은 걸리지 않았습니다. 큰 몸에 도복을 입고 기본코스에서 여자, 아이, 노인과 함께 열심히 기본기술 연습을 하였으며 수련시간에도 점점 더 열심히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그리고 비디오카메라로 찍기까지 했습니다. 일찍 상급 클래스로 진급하여 특별수련에 참가하는 것이 목표가 되었던것 같았습니다.

▶ 손을 꽉 잡게나

그 A씨가 나한테로 와서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저는 선생님의 기술에 감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한번도 그 선생님의 손을 쥔 적이 없습니다. 가능하다면 한번만 쥐어보았으면 좋겠습니다」손을 쥔다는 것은 나에게 기술을 걸어보라는 뜻입니다.

아이키도를 배우는 A씨의 마음 한 구석에도 역시 그저 조금 의문이 남아있었던것입니다. 그러므로 그것을 확인하고 싶다고 나에게 직접 말한 것이 틀림없습니다.

「좋습니다. 당신이 먼저 해보십시오」

나는 관장실의 의자에서 일어서어 A씨에게 왼쪽 손을 내밀었습니다.

「실례합니다」

A씨는 송구스러워하며 양손으로 나의 왼쪽손목을 쥐었습니다. 그러나 확실히 걱정하는 기분이 있는 것 같이 살짝 쥐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당신 아무것도 어려워 마십시오. 마음껏 세게 쥐십시오」

「예」

나에게 재촉받아 A씨가 손에 힘을 가하였습니다. 그러나 역시 어려워하는 것 같았습니다. 나에게는 상대가 힘을 세게 하면 할수록 기술을 걸기 쉽기때문에, 더 그를 선동하였습니다.

「뭐야, 이정도야? 당신, 몸집은 큰 데 너무 힘이 없군」

이렇게까지 말하자 A씨도 겨우 전력으로 꽉 쥐었습니다. 과연 정말로 만근의 압력과 같은 힘이었습니다. 그 순간, 내가 갑자기 손목을 돌려버리자 180cm, 100kg이상의 A씨의 거구가 한바퀴 회전하였습니다. 어쨌든, 보통이상의 힘이 전부 자기에게 돌아가 관장실의 마루바닥에 공중제비를 돌아 뒤집혀 버리었습니다. A씨는 눈을 크게 뜨고 「굉장하다, 굉장하다」하며 놀라고 있었습니다. 어쨋든 이것으로 A씨의 마음에 있던 한가지 의문도 완전히 없어졌습니다. 나도 그와같이 열심히 아이키도에 정열을 가지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니 감개무량했습니다.

A씨와 같이 극단적이 아니라도 아이키도에 흥미와 의문을 가지는 사람은 헤매지말고 입문한다면 아이키도의 훌륭함을 몸으로 이해가 가능할 것입니다.

▶ 아이키도는 이치를 배운다

나는 아이키도는 수행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강하게 되기위해 수행한다는 면도 있지만 그것보다도 아이키도를 하는 것 그 자체가 인생에서의 수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그 사람에게 맞는 연습법이 있으며 반드시 강하게 되는 것만이 목적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강함을 논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무술로서의 아이키도를 생각하였을 때 하나는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강한 것이 무엇인가라기보다 이치에 들어 맞는가라는 점입니다.

이치에 들어 맞으면, 자기의 몸을 지킬수가 있습니다. 아이키도를 하였다고 해서 팔이 통나무와 같이 커지지는 않습니다. 또 아무리 맞아도 꿈쩍않는 철갑같은 신체를 만들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치에 맞는 움직임과 이치에 맞는 힘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자기보다 육체적으로 강한 상대도 제압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덕분에 나는 오늘까지 살아 남았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격동의 시대를 지나고 대단히 곤란한 국면에도 맞부딪히었지만 어떻게든 극복하여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이것도 아이키도를 수행한 덕택입니다. 아이키도가 이치에 들어 맞기때문에 나는 몸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이런 이치에 맞는 기술의 조합을 옛날부터 '원리'라고 불렀습니다. 원리대로 몸이 움직여 주면 실제로 큰 힘이 필요없으며 나의 몸이 매우 안전한 상태에서 적을 제압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요컨대 원리대로 몸을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이키도의 수행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착각하면 안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기본기를 기억했다고 해서 원리가 몸에 익은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더구나 꼭 수행자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생각으로 「손목꺽기는 이렇게 한다」라거나 「일교(一는敎)는 이렇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물론, 수행자로서 당연히 몸에 익혀놀 필요가 있지만 그런 수준에서 아이키도의 기술이 「듣는다」,「듣지 않는다」라고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하나하나의 기술이 어떻게 써먹힐까가 아닌 그 근본에 존재하는 원리를 몸에 익히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것을 이해할 수 없으면 실제상황에서 「상대가 연습때처럼 움직여 주지 않았기 때문에 기술이 걸리지 않았다」등으로 핑계를 댑니다. 그리고「아이키도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생각해버리는겁니다.

아이키도를 성립시키고 있는 것은 개개의 기술이 아닌 원리인 것입니다. 움직임이 원리에 들어맞으면 당연히 개개의 기술에 대한 갈구는 없어져 갑니다. 기술의 갈수가 없어짐에 따라 처음으로 상대의 어떤 움직임에 임기응변으로 대처할 수가 있습니다. 여기까지 도달하였을 때 아이키도의 무도로서의 진가가 처음으로 발휘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이키도의 원리가 실제로 몸을 지킬 때 어떤 형태로 나타날까 알기쉬운 예를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 신주쿠난투사건

(* 토오쿄오의 중심부, 서울의 종로 비슷한 성격)

그것은 내가 아직 우에지바도장에서 수행하고 있을때니까 1935년 전후의 일입니다. 나는 후배인 T를 데리고 밤에 신주쿠를 걷고 있었습니다. 당시의 신주쿠는 건달과 깡패가 많이 모이는 약간 드센 거리 였습니다. 그러한 곳에 간 이유는 자랑할일은 아니지만 싸움상대를 찾으로 간 것입니다.

어쨌든 22,3세의 혈기가 왕성한 때였습니다. 아이키도가 조금 이해되기도 해서 내가 얼마만큼 할 수 있을까 실제로 시험하여 싶어 참을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한 목적을 가진 젊은이에게 있어서, 신주쿠는 딱 어울리는 무대였습니다.

이렇게 말한다면 자못 내가 난폭하였던 것 같지만 우에시바도장에서는 당시 그 정도는 신기한 행동이 아니였습니다. 아이키도에는 시합이 없었기 때문에 엄한 연습에 몰두하고 있던 우리들은 자기가 어느정도 강한가를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에시바선생이 싸움을 금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실험과 연구를 위해 번화가에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돌아가신 유카와라는 사람은 그런 일을 매우 좋아하여 나도 거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또한 후배중에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싸움하고 도장에 돌아와 「오늘은 깨졌다」라며 상처를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재미있어 「다시 갔다와」라고 부추기면 기뻐하며 용기를 내어 다음 날에 또 밤의 거리로 나가는 것입니다.

내가 신주쿠에서 같이 다닌 후배 T도 그런 거리의 연습을 좋아한 한사람이었습니다. 내가 나갈때는 언제나 따라와서 첨병의 역할을해 주곤 했습니다. 그 때도 깡패같은 남자 여러명을 발견한 그는

「선배, 건방질 것 같은 놈이 있습니다」

T는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나에게 귀엣말을 합니다.

「내가 부딪칠테니까 한 번 인연을 만들어보죠」

실은 나도 흥미를 느겼던 터라

「그래, 갔다와」

라고 그의 등을 두드려 주었습니다. T는 어슬렁어슬렁 걸어가서 깡패같은 남자의 어깨에 퍽 하고 부딪쳤습니다.

「뭐야, 임마」

상대가 목소리를 높이자 이제 시작할까하고 마음먹던차에 예상밖의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 남자의 목소리를 듣고 여기저기서 부하같은 놈들이 나타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T는 놀라서 일단 내가 있는 곳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내가 앞으로 나갔습니다. 나는 먼저 인원수를 파악해보니 30명이상이었습니다. 이쪽은 나와 T 2명. 고전을 각오하고 몸을 추스리는 반면 이거 재미있겠는데라고 생각했습니다.

많은 부하들을 뒤에 두고 앞에서 남자가 입을 열었습니다.

「나는무슨무슨파의 누구다. 너는 어떤 조직 소속이냐」

「나는 조직소속이 아니다. 아이키도를 하는 시오다라고 한다」

라고 나는 이름을 댔습니다. 어딘지 무협영화의 한 장면이라고 생각되겠지만 당시의 싸움은 이런 식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금의 깡패들은 정도 뭐도 없지만 옛날에는 아직 깡패나름대로의 인의를 존중하고 있었습니다. 어쨋든 칼을 휘두르는 무자비한 행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뭐야, 그 아이키도라는 것은」

하고 남자가 웃는 것이었습니다. 그가 아이키도를 모르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습니다. 체육과목으로 쫙 보급되어 있는 유도와는 달리 아이키도는 아직 아는 사람만 아는 상태였으니까요. 지도를 행하는 대상도 경찰과 군대가 주였고 일반인이 입문하는 경우는 보증인 2인을 필요로 한다는 엄한 조건이 있어 그 기술이 세간에 알려질 기회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나의 이름을 들은 남자도 아마 그것을 예술의 한 종류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싸움의 실제

그 즈음 나의 신경이 지금부터 시작할 싸움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다수와 싸울 때에는 처음에 무리중에서 가장 강할 것 같은 놈을 쓰러뜨리는 것이 철칙입니다. 서로 이름을 대고 있을 때 나는 뒤에 있는 30명가운데 쓰러뜨릴 대상을 찾고 있었습니다.

한 남자가 눈에 들어왔을 때 딱 알아챘습니다. 태도가 틀리다. 묘하게 침착하며 싸움에 익숙한 느낌. 그리고 몸자세가 틀이 잡혀 있었습니다. 틀림없이 이놈이다. 인의는 이제 끝났다. 일촉즉발의 진강이 지금 폭발하려는 찰라입니다. 다음 순간이 승부를 결정지울 것입니다.

무리에 한꺼번에 덤볐습니다. 그러나 먼저 움직인 것은 나입니다. 노리고 있던 놈의 품속으로 한번에 달겨들어 복부를 한 대 쳤습니다. 비명과 함께 상대방이 쓰러집니다.

「이새끼」「죽여」

라는 소리가 난무하며 30명이 나와 T에게 달려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아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싸우기 전에는 약간 망설였지만 일단 시작하고 나자 투지가 솟는 것입니다.

한 명을 쓰러뜨리고 나자 마음이 가라앉아 상대의 움직임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상대방의 움직임은 중구난방이었습니다. 집단일 경우 그 중에 전력이 가장 센 사람에개 모두가 의뢰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일인을 중심으로 전체의 마음이 하나로 모이는 것입니다. 그것을 제압하고 나면 집단은 전력적으로 중요한 부분과 마음을 의지 할 곳 두가지를 동시에 잃어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기가 죽어 흩어져 버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집단이라도 무서워 할 것이 없습니다. 게다가 모두 공포심과는 반대로 피가 거꾸고 솟는 것 같이 냉정함을 잃어 버리고 맙니다. 이렇게 되면 아이키도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옵니다.

상대를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이쪽에서 나가는 것입니다. 상대는 피가 거꾸로 돌만큼 흥분했기 때문에 무작정 돌진할 수 있습니다. 그 때 몸을 싹 돌리면 상대는 허탕을 치거나 서로 부딪치거나 해서 자멸해버립니다. 이것을 노려서 차례로 펀치를 날립니다.

젊은 혈기에 저지른 에피소드를 소개했습니다만 이것은 내가 아이키도가 무엇인지를 알기 전에 아직 수행중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때 나의 실력을 가지고 아이키도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이야기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아이키도가 실전에서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가를 다소 이해할 수 있게 합니다.

지금까지 아이키도에 대해 안고있는 이미지와는 다르다는 인상을 받은 독자로 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위의 에피소드에 나타난 중요한 이치를 설명하겠습니다.

▶ 실전에서는 펀치가 70%

내가 펀치를 많이 사용한다는 것에 놀라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아이키도라고 한다면 손목을 잡는 것, 또는 화려하게 던진다는 이미지에 모두 잡혀있으니까 무리가 아닙니다.

그러나 나의 스승 우에시바모리헤이선생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실전에서 아이키도는 펀치가 70%, 던지기가 30%」나의 체험만으로 말하더라도 바로 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관절기는 어떻게 되는것인가라고 반문 받을 지도 모릅니다만, 예를 들어 주정꾼에게 잡힌 경우라면 관절기로 제압하는 것이 좋을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생사가 달린 상황에 처한 경우나 다수를 상대로 한 경우등은 한순간의 승부가 되기 때문에 펀치나 순간적인 던지기가 아니면 몸을 지킬 수 없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아이키도의 본질은 그러한 아슬아슬한 싸움에서 발휘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펀치라고 해도 아이키도의 경우는 주먹이나 발차기 등에 구애받지 않습니다. 몸 전체가 펀치로 사용됩니다. 연무회에서 내가 자주 돌진해 오는 적을 등으로 튕겨내거나 스쳐 갈 때 어깨로 상대를 휙 날아가게 하는 모습을 본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식으로 접촉된 부분이 그대로 펀치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상대의 공격을 피하고 반격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그 공격의 속으로 들어가는 것에 의해 가능해지는 기술입니다. 그러면서도 단지 몸을 상대에게 부딪쳐서 되는 것은 아니고 거기에 몸전체에서 발하는 힘을 집중시켜야 합니다.

이 집중력에 관해서는 뒤에 설명하겠지만 몸의 어느 부분에서나자유롭게 이 힘을 발휘시키는 것에 의해 아이키도 본래의 완전히 자유로운 싸움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또한 이와 같은 순간적인 공격의 경우 이미 펀치와 던지기의 차이를 구별할 수 없게 되는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은 어떻게 해도 상관없으며 어쨌든 상대가 쓰러진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형(形)을 자세히 구별할 필요는 없습니다.

▶ 정권찌르기 전에 무릎으로 중심이동

여기서는 펀치의 기본인 정권찌르기, 즉 스트레이트에 관해 이야기를 합시다. 뭐라고 하더라도 역시 실전에서 KO율이 높은 것은 이 스트레이트이기 때문입니다.

고개를 갸웃거릴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찌르기로 승부가 결정된다면 어지간히 그 한 주먹에 위력이 없으면 안된다, 그러나, 아이키도의 도장에서 가라테나 권투와 같이 펀치력을 단련하는 연습을 하지는 않는데라고 말입니다.

확실히 그렇숩니다. 아이키도에서는 보통 샌드백을 두드리거나 벽돌을 깨는 것 등은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찌르기의 연습을 착실히 하고 있습니다. 아무 것도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도장에 다니는 여러분이 언제나 되풀이하고 있는 기본동작이나 기본기술, 그것이 그대로 찌르기의 연습이 되는 것입니다.

찌르기가 위력을 발휘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오른쪽 발을 앞으로 상대에 접근했을 때 몸전체의 중심이 거기에 실려 있는 지의 여부입니다. 실려있다면 효과가 있습니다.

아이키도는 몸전체의 일치된 순발력을 통해 앞으로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대개의 사람들은 파고들었을 때 무릎의 조정이 잘 되지 않아 모처럼 중심의 이동에 의해 생긴 힘이 그곳(무릎)에서 멈추고 말아 상반신(주먹)까지 전해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찌르기가 힘이 없는 것입니다.

요점은 무릎의 유연성입니다. 유연성이란 관절이 흔들흔들하는 것이 아니라 밟고 들어갔을 때 거침없이 앞으로 밀고나가 중심을 그대로 앞으로 전할 수 있는지의 여부입니다. 이것이 가능해지면 몸 전체의 힘이 주먹을 타고 큰 위력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집중력입니다. 그 때 당연히 앞으로 무릎의 밀고나가고 허리의 전진에 동반하여 뒷다리가 끌어당겨지는 형태가 됩니다.

도장에서 연습하는 사람이면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움직임은 매번 연습 전에 하는 팔힘(臂力)의 양성과 같은 것입니다. 또한, 던지기에 있어서도 앞으로 나가는 힘을 손에 전하거나 역기술을 몸의 전진에 의해 성공시키는 움직임과 공통된 것입니다.

요컨대 아이키도의 가장 기본적인 몸의 전진동작은 그대로 찌르기의 움직임으로 응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실제로는 보다 크고, 보다 빠른 움직임 속에서 이 동작을 해야 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어떠한 종류의 찌르기라도 그 상황에 따라 변화는 자유롭습니다. 요는 중심의 이동, 그것을 앞으로 전할 것, 그리고 주먹에 그 힘을 실을 것, 이 세가지를 전부 일치시킨 동작이라야 됩니다.

또한 주먹도 너무 꽉 쥐어서는 안됩니다. 꽉 쥔다면 근육이 쓸데없니 낭비되기 때문에 힘이 팔로 전해지지 않습니다. 가볍게 쥐어 가볍게 대는 것 같은 기분으로 하는 편이 효과적입니다. 주먹의 사용방법은 여러가지입니다. 정권도 쓰고, 나의 경우 집게손가락이나 중지의 제2관절(* 즉 삼각권과 같은)도 잘 씁니다. 딱딱한 물건에 부딪칠 수는 없지만 어쨌든 인간이 상대이니까 힘이 집중되기 쉬운 형태의 주먹이며 몸의 약한 부분을 노리는 쪽이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 전쟁터에서 인체의 강함을 안다

찌르기에 위력이 있더라도 그것만으로는 상대를 쓰러뜨릴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상대는 나무판자나 벽돌이 아니라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움직이고 있고 또한 몸의 구조를 보더라도 생물이기 때문에 강함과 약함이 공존합니다.

아이키도에서 주먹을 단련하거나 물건을 부수는 연습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내가 생각하는 것은 거기에 이유가 있습니다. 정지한 물체를 파괴하는 것과 인간의 몸에 충격을 주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기술이 다른 것입니다.

내가 그것을 어렴풋이 깨달은 것은 2차대전중에 중국에 있었을 때입니다. 나는 아직까지도 유쾌하지 못한 생각이 떠오르는 것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 정도까지 꺼림칙한 기억이기는 하지만 사람이 분명히 행한 행위의 한가지를 젊은 여러분에게 알려주기 위해 굳이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당시, 중국을 침공한 일본군의 주둔지에서의 사건입니다. 어느 날 주둔지의 한구석에서 몇 명의 병사가 모여 떠들어대고 있었습니다. 무슨 일인가 하고 생각하여 얼굴을 내밀었더니 패거리가 중국인 포로를 둘러싸고 교대로 포로를 구타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각각 가라테나 권법의 유단자였습니다. 그리고 자기의 찌르기가 정말로 일격필살인지를 알기 위해 포로를 실험대상으로 삼은 것입니다.

저항 못하는 상대에게 혼신의 힘을 담은 주먹이 날아갑니다. 포로인 중국인은 비명을 지르며 몸을 뒹굴고 있습니다. 거기에 또 다음 주먹이 날아갑니다. 포로는 몸을 고통에 찬 얼굴로 그래도 이빨을 깨물며 견디는 것입니다. 그 배에, 또다른 주먹이 박힙니다.

눈을 돌리고 싶은 광경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놀리면서 태연하게 있을 수 있는 광기의 행위가 태연하게 지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을 이렇게도 미치게 하는 것이 전쟁인 것입니다.

포로인 중국인은 눈에 일본인에 대한 미움을 가득 차서 이 잔혹한 린치를 견디고 있었습니다. 최후에는 다리와 허리가 말을 듣지 않아 단지 의지의 힘만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에 틀림없습니다. 일본병들은 상대가 계속 죽지 않은 것을 보자 드디어 체념하였습니다.

나무판자나 벽돌과 달리 인간의 몸은 단지 힘만으로 부수고 싶다고 부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더구나 상대의 기력이 충실한 경우, 평소에는 생각할 수 없는 저항력을 발휘하니까 더욱 그렇습니다.

전장에서의 광기가 뜻밖에도 나에게 그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여러분도 기억해 주십시오. 이 에피소드와 같이 무도라는 멋있는 문화도, 쓰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잔학한 폭력행위에 빠지고 마는 것이라는 것을. 약한 입장에 있는 저항할 수 없는 인간에게 장난으로 때리는 주먹 등은 이미 무도의 가치가 없습니다.

▶ 펀치는 타이밍

그러면 무엇이 중요한가하면 타이밍입니다. 권투 등을 보더라도 아무렇지 때린 펀치에 상대가 KO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상대의 움직임의 변화와, 이쪽의 펀치가 정확한 타이밍에 맞는 것입니다. 상대의 움직임의 순간을 포착하여 이거다하는 순간에 펀치를 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타이밍만 맞으면 이쪽은 그다지 힘을 쓰지 않아도 찌르기가 성공합니다. 주먹이 아프다는 경우는 없으며 충격이 반발력이 되어 자기에게 돌아오는 적도 없습니다.

한가지 좋은 예를 들겠습니다. 내가 아닌 우에시바선생의 에피소드입니다. 한반도가 일본의 지배하에 있을 시대입니다. 현지에서 큰 무도대회가 있다기에 선생님이 초대되어 연무를 하였습니다.

대회장에는 유도선수도 많이 있었지만 선생님의 연무를 본 한사람이, 여느 때처럼 「믿어지지 않는다」라며 선생님에게 도전하여 왔습니다. 그 상대라는 것이 당시 목촌정언(木村政彦)선수의 라이벌이라는 N이라는 선수로, 체격도 물론 보통 이상으로 뛰어나 선생님과 마주보니 마치 어른과 아이입니다. 상대가 갑자기 선생님의 옷깃을 잡으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잡아 당겨 허리로 넘기려고 했습니다.

그때 상대의 거구가 그대로 마루에 쓰러졌습니다. 선생님을 보면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서있습니다. 보고 있는 사람들이 떠들썩해졌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나 아무도 몰랐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상대가 품에 들어온 순간을 잡아, 선생님이 상대의 허리에 펀치를 친 것입니다. 그 타이밍이 너무 절묘했던 것입니다. 후에 들은 이야기로는 상대의 허리 뼈가 부서져 재기불능이 되었다고 합니다.

혼전(混戰)의 경우도 이 응용입니다. 상대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중요한 순간의 타이밍을 잡고 펀치를 치면 큰 효과가 나는 것입니다.


Posted by aikid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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