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주세 라모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이 11일 아침 자택에서 반군들이 쏜 총에 맞아 복부에 중상을 입었다고 영국 BBC 방송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동티모르 정부군 대변인인 도밍고스 다 카마라 소령은 이날 오전 7시쯤 수도인 딜리 외곽에 있는 라모스 오르타 대통령 자택에서 반군과 경호원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져 라모스 오르타 대통령이 복부에 총상을 입었으며, 반군 지도자인 알프레도 레이나도 소령은 사살됐다고 밝혔다. 카마라 소령은 총격전으로 경호원도 최소 1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BBC 방송은 카마라 소령의 말을 인용, 두대의 차량이 대통령 자택을 지나가면서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라모스 오르타 대통령은 앰뷸런스에 실려 호주군이 운영하는 딜리의 야전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수술을 받고 있으며, 생명위독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은 반군이 이날 아침 사나나 구스마오 총리 관저에도 총격을 가했으나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동티모르 독립을 위한 비폭력 투쟁의 공로로 199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라모스 오르타는 초대정부에서 외무·내무·국방장관을 역임하다 동티모르 사태 발생 직후인 2006년 7월 구스마오 당시 대통령에 의해 총리에 임명됐다. 라모스 오르타는 총리 신분으로 작년 5월에 실시된 대선에 뛰어들어 압승을 거둔 뒤 구스마오의 뒤를 이어 제2대 대통령에 취임했으며, 구스마오는 총선을 거쳐 총리직을 맡고 있다.
레이나도 소령이 이끄는 반군의 폭동으로 촉발된 동티모르 사태는 폭력조직간 교전으로 번져 37명이 숨지고 15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유엔은 이후 지난 2년 동안 수도 딜리의 치안을 맡고 있으며 이번 총격 사태에서 라모스 오르타 대통령을 이송한 호주군은 유엔 국제 평화유지군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11일 사살된 반군 지도자 레이나도 소령은 동티모르 사태 직후인 2006년 7월 살인과 불법무기소지죄로 추종자 20명과 함께 체포돼 수감됐으나 그해 8월31일 인도네시아로부터 분리독립을 반대하는 민병대원 등 56명과 함께 탈옥해 피신 중이었다.
김도연기자 kdychi@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08-02-11
Timor-Leste President in critical condition
(Agencies)
Updated: 2008-02-11 17:04
CANBERRA, Australia - East Timor's president was admitted to an Australian hospital Monday in critical condition after rebels shot and wounded him during what officials called a failed coup attempt.
Timor-Leste's President Jose Ramos-Horta speaks to Reuters at his office in Dili in this June 29, 2007 file photo. |
Jose Ramos Horta was taken in an induced coma to the northern Australian city of Darwin after being shot during the attack on his home in Dili, East Timor's capital. The tiny nation's prime minister escaped a separate attack unharmed.
"During his transfer from Dili to Darwin he remained stabilized but in critical condition," said Ian Badham of CareFlight International, the medical evacuation service that conducted the flight for the president.
"He remained on a ventilator in an induced coma, which he was put into to control his breathing" as he underwent surgery in Dili and maintained during the flight, Badham said.
Ramos Horta had received multiple blood transfusions, Badham said.
He was delivered to the Royal Darwin Hospital, where staff were doing a full assessment of his con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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